안녕하세요 어니이니입니다. 연말이 되면 송년회와 모임으로 술자리가 잦아집니다. 이 시기에 통풍 환자가 늘어나는데요, 통풍은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된 질병이기 때문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통풍에 대해 알아보고, 원인과 증상, 치료법, 예방 방법, 그리고 올바른 음주 습관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혈액 속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성분이 음식을 통해 섭취돼서 체내에서 요산이라는 찌꺼기로 대사 되고, 체내에서 과다 생산되거나 배출되지 못하면 혈액 속에 쌓이게 됩니다. 이러한 요산이 결정체로 변해 관절에 침착되면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게 되면서 통풍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1) 극심한 통증
통풍의 가장 큰 특징은 극심한 통증으로,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을 겪게 된다고 해서 통풍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어요.
2) 겨울철 악화
통풍은 특히 겨울철에 악화되는데요. 찬 바람이 혈액 속 요산 침착을 더 활성화시키기 때문입니다
3) 성별에 따른 발병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통풍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53만 5100명으로 2019년 46만 2279명 대비 4년간 15.8%가 늘었다고 해요. 성별로는 2023년을 기준으로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약 12배나 많은 수준입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단백질과 알코올 섭취가 많고, 남성의 경우 콩팥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에요
4) 발병 세대의 변화
예전에는 주로 비만한 중년 남성에서 통풍이 많이 생겼는데요. 최근에는 고기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에 음주 문화나 탄산음료 소비 증가 등이 어우러지며 젊은 세대에서도 늘어나는 추세예요.
→ 통풍은 보통 통증이 있을 때만 치료하고 꾸준히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장기간 통풍을 방치하면 통풍 결절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신발을 제대로 신지 못할 수 있고, 신장 기능 저하 등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어요.
① 퓨린이 많은 식품
술- 맥주, 와인, 발효술, 맥아음료, 벌꿀술, 증류주 등
야생사냥고기류- 송아지, 사슴, 칠면조 등
해산물- 게, 바닷가재, 굴, 새우, 참치, 정어리, 멸치류, 청어, 홍합, 송어, 대구 등
② 통풍환자가 양껏 섭취해도 가능한 식품
저지방이나 무지방 유제품, 곡류, 채소, 과일, 달걀, 해조류 등, 지방이 적은 식품 등
→ 장기간 음주를 할 경우 알코올이 뇌세포에 손상을 가해서 알코올성치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치매의 대표적 증상은 흔히 '필름이 끊겼다'라고 표현하는 블랙아웃현상으로, 이 현상이 장기적으로 반복되면 뇌가 심각하게 손상되어 치매에 이를 수 있어요
1) 음주 전 식사를 해요
공복으로 음주를 하게 되면 위염 및 위궤양의 위험뿐만 아니라 알코올 흡수도 빨라져 더 빨리 취하게 돼요. 술 마시기 1~2시간 전, 간단한 음식만 챙겨 먹어도 알코올 흡수율을 50% 가까이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기 때문에, 술자리 가기 전 든든하게 속을 채우는 식사, 꼭 지켜 주세요.
2) 최대한 천천히 마셔요
한 번에 한 잔을 다 비우는 원샷을 피해야 해요. 또한 술을 음료나 다른 덜 독한 술에 희석해서 마시는 경우, 상대적으로 마시기 쉬워지는 탓에 짧은 시간에 빨리 많이 마시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렇게 마시게 되면 오히려 총 알코올 섭취량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음주 시에는 입만 적시는 정도로 천천히 마시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3) 물을 자주 드세요
음주 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체내 알코올 흡수를 지연해 주는 효과가 있고, 체내 알코올 농도를 떨어뜨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또한 체내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 중에서 탈수가 되기 때문에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 주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안주를 잘 챙겨 드세요
음주 시 적당한 안주는 알코올 흡수를 줄이고 위장관을 보호하며, 알코올 해독 시 필요한 당분과 영양분을 보충해 줄 수 있어요. 다만, 술 자체가 위장관에 미치는 자극이 크기 때문에 너무 맵고 짜거나 자극적인 안주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유빈교수님, 이창근 교수님
연말 모임과 술자리가 많은 시기일수록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올바른 음주 습관과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통풍과 다른 질병들을 예방하며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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