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유명 브랜드 건강기능식품을 3천원에 판매한다?! 품질은?

안녕하세요 어니이니입니다. 오늘은 요즘 핫한 이슈가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다이소에서 유명 브랜드들의 건강기능식품을 3천 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평균 2만~3만 원 이상 가던 건강기능식품을 다이소매장에서 3천 원~5천 원이면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인데요, 과연 품질은 어떨지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어요. 오늘은 자세한 내용을 다뤄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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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섭취시간, 먹는순서 궁금하셨죠? (유산균/비타민/마그네슘/칼슘/다이어트약)

국민일보

다이소 건강기능식품 판매시작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 측은 2월 24일부터 전국에 있는 200여 개 매장에서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제품의 가격은 3~5천 원대로 균일가이며 고객의 수가 많은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이소측은 향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서 입점 브랜드를 늘리고 판매처 또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어요. 

 

 

 

대웅/일양제품 판매시작, 종근당 입점 예정

자까님

현재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건기식(건강기능식품)은 대웅제약과 일양약품 제품 30여 종입니다. 종근당건강 또한 이르면 다음 달 중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해요

대웅제약은 자사 건기식 브랜드 ‘닥터베어’의 ▲비타민B ▲밀크씨슬 ▲루테인 ▲MSM ▲rTG 오메가 3 ▲비타민C ▲어린이 종합건강비타민 등 가장 많은 26종을 출시했습니다. 일양약품은 ‘비타민C 츄어블정’과 ‘쏘팔메토 아연’ 등을 판매 중이며, 종근당건강 또한 ‘락토핏 골드’와 ‘루테인지아잔틴’을 다이소에서 선보일 계획입니다

 

 

5분의 1 가격대의  건강기능식품, 이렇게 싼 이유는?

다이소 입점 건기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가격입니다. 기존에 약국이나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을 통해 2만~3만 원대에 구매하던 건기식을 약 5분의 1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제약사들은 포장 용량을 줄이거나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성분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기존 제품보다 훨씬 낮게 판매가를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3개월, 6개월 단위로 구매·섭취하는 기존 건기식과 달리,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대부분 1개월분인 거죠. 대웅제약의 경우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단일 기능성 성분으로 여러 제품을 생산·판매 중입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1년간 준비하며 원료 소싱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대량 생산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했다”며 “포장과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성분은 과감히 줄여 제품 본연의 기능성과 품질에 집중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저렴한 다이소 건강기능식품,  소비자 반응은?

아시아타임즈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건기식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해요. 이날 건기식을 구매하기 위해 다이소 홍대점을 찾은 30대 남성 A 씨는 “평소 건기식을 구매하려다가도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포기했는데, 가격대가 낮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구매하러 왔다”며 “한 달 분으로 나왔다고 해서 하나씩 먹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제 주변 지인도 이미 2가지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했다고 하네요. 브랜드 건강기능식품을 이 가격에 살 수 있다니 완전 득템했다고 좋아하더라고요

 

 

 

 

제약서 측 "품질 문제없다" vs 약국가 "원료 표기 불분명하다" 갑론을박

가격이 저렴해졌다고 해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품질을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기존 제품과 가격차가 너무 크다 보니, 오히려 ‘괜찮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제약사에서는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이소에 입점하는 제품들은 다른 유통채널에서 판매해 온 제품의 소포장 또는 단일 기능성 성분의 제품일 뿐 기능과 안전성은 기존 제품과 같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대웅제약 측은 "건강기능식품과 식품은 각각 GMP(우수제조관리기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은 제조 시설에서 생산되고,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약국에서는 우려 섞인 반응과 함께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A약사는 “다이소 건기식에는 원료 표기가 불분명한 제품들이 있다”며 “원료별로 흡수율이 다르고 고급·저급 원료가 있는데, 가장 저렴한 원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타민B1의 경우 고급 제품은 일일섭취량의 3000%로 만드는데, 다이소 제품은 100%”라며 “저 함량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해요.

 

특히 다이소에 대규모 입점한 대웅제약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약사 커뮤니티에서는 “대웅제약을 보이콧해야겠다” “대웅제약의 일반의약품을 전량 반품하려고 싸놨다” “이달 말 대웅제약 일반의약품 전량 반품하고 취급 안 하려고 한다, 하다못해 ‘복합우루사’ 대신 ‘아로나민’(일동제약)을 사용할 예정”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해요

 

 

 

 

실제로 함량이 문제가 있을까?

lhjoy님

실제 대웅제약이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밀크씨슬의 성분을 기존 제품 ‘밀크씨슬 에너씨슬 베이식’과 비교한 결과 △실리마린 130㎎ △비타민B1 1.2㎎ △비타민B2 1.4㎎ 등이 같은 용량으로 포함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반면 비오틴 함량은 다이소용 제품에서 30㎍, 에너씨슬에서 35㎍으로 다소 차이가 났다고 해요. 비타민B12 함량도 에너씨슬에서 35㎍으로 다이소용 제품(2.4㎍) 대비 14.6배 수준이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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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성분에 가격은 크게 차이나는 건기식이 다이소에 들어서자 약국가에서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듯하네요. 가뜩이나 요즘에는 홈쇼핑, 올리브영,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곳에서 건강기능식품이 판매되고 있어서 좁아진 유통채널로서 약국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일부 건강식품에서 약간의 함량차이는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니 반가움이 더 큰 것도 사실입니다. 구매 시 함량은 개인이 잘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